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27 17:02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45년 이상 건실한 기업운영으로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 6개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선정된 6개사는 코맥스,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이다.

이들 6개 명문장수기업은 평균업력이 56년으로, 중소제조업 평균업력인 11년의 5배가 넘는다.매출 평균 612억원, 고용 평균 170명 등 매출 및 고용도 해당 업종별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10배나 많았다. 연구개발 비중도 2.5%로,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6개사 중 5개사는 2세가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으며 1개사도 승계 예정으로 , 원활한 가업승계가 장수기업으로서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선진국과 비교해 업력 100년 이상의 장수기업군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2014년 기준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미국 1만2780개, 독일 1만73개, 네덜란드 3357개 등인데 비해 한국은 7개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청은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내달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산제품에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문확인서를 발급해 국내 판로 및 수출마케팅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포상에 우선 추천하고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지원시책 지원 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청은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중견기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명문장수기업 발굴 선정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코맥스는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생산했으며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이다.

1946년 한국 최초 문구회사로 설립된 동아연필은 지식재산권이 694건에 달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60년간 간장·고추장 등 장류제품을 생산해온 매일식품은 최근 5년간 수출이 연간 38%씩 증가해 1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압력솥을 개발한 피엔풍년은 기물압력솥류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77%에 이른다.

1970년 설립된 삼우금속공업은 '사람이 자산'이라는 인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청년고용확대, 노사간 상생 등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경영성과에 따라 정기상여금 600% 이외에 매년 월급의 최대 3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

광신기계공업은 국내최초 콤프레샤 국산화 생산회사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50%이며 수출 비중도 38%나 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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