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28 10:3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내년에 관광객 2명을 달에 보내겠다."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깜짝 발표했다.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이날 "스페이스X가 두 명의 민간인을 내년 말 달 왕복 여행에 보낸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달 여행을 할 두 민간인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에 따르면 이들은 상당한 금액을 스페이스X에 예치했고 둘은 서로 잘 아는 관계다. 해당 예치금을 두고 ‘CNN'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처럼 인류가 달 근처로 가는 건 45년 만이다. 지난 1960∼197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계획의 일환으로 많은 우주인을 달에 보낸 바 있다. 그러나 1972년 아폴로 17호가 인류의 마지막 달 방문이었다.

머스크는 "관광객들의 달 방문은 인류가 45년 만에 심우주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면서 "여행객들은 태양계에서 어느 때보다 빠르고 멀리 여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명의 관광객은 우주여행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올해 말부터 비행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CNN’이 전했다.

스페이스X는 NASA가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 올린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두 관광객을 태운 캡슐 '드래건'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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