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3.02 10:30

[뉴스웍스=최인철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월27~28일 전국 1008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7%p 오른 35.2%를 기록, 2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20%p 이상 벌리며 9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며 3.7%p 오른 14.6%로 3주째 만에 반등, 10%대 중반을 회복하며 다시 안희정 지사와 초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충청과 수도권, TK, 4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한 의지’ 발언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주까지 결집했던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하며 4.4%p 하락한 14.5%로 15%선 아래로 떨어지며 황교안 권한대행에 0.1%p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과 TK, PK, 호남, 2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연장 무산’ 민주당·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8%p 오른 10.9%로 2주째 상승하며 1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을 방문하며 당내 경선 지지층 결집을 모색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1%p 하락한 9.0%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선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낮은 3.5%로 6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0.8%p 하락한 2.7%로 7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 불승인’에 반발해 새 특검법 처리 공세를 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46.2%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으나 40%대 중반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비난했던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3.5%로 집계됐는데 충청과 서울, TK, 40대, 보수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K,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작년 국정농단·탄핵 정국에서 ‘선(先)총리 후(後)탄핵’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0.9%p 하락한 10.9%로 조사됐는데, 충청과 수도권,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내렸으나, PK와 호남, 20대,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야 3당과 새 특검법 추진에 공조하기로 했던 바른정당 역시 0.6%p 하락한 6.4%로 나타났는데, 경기·인천과 50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과 3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PK와 서울, 50대와 20대, 3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9%p 오른 5.4%로, 3주째 만에 반등하며 다시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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