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3.05 11:17
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 대양주·일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코트라가 아세안과 일본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극복과 시장 다변화의 답을 찾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아 대양주·일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어 아세안과 일본시장 다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아세안 진출 일본기업 공급망 진입을 예로 들며, 미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와 포스트 차이나 물색 등 글로벌 구조조정 속에서 이 지역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세안과 제조업 해외생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일본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8명의 지역 무역관장들도 아세안 소재 글로벌 기업의 현지화 움직임 적극 공략, 한류 거점 마케팅 극대화로 소비재 진출 확대, FTA(자유무역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자유무역 기조 최대 활용 등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우선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위 경제블록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AEC(아세안경제공동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과 중국을 연계한 지역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지 부품조달을 강화하고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일본 기업을 중점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 자동차 동남아 4개국 현지조달 1:1 상담회(4분기)'와 같은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동남아에 있는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취업특화 사업도 올해 처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라자다(LAZADA) 연계 한국 상품 홍보전(상반기)'을 개최하고, 자카르타(9월)와 호찌민(11월)에서 '한류상품박람회(KBEE)'를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라쿠텐 연계 온·오프라인 한국 상품 홍보전(7월)',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 홈쇼핑 페어(4분기)'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홍 사장은 "플랫폼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면서 "지역 간 융복합 사업 등 글로벌 기회 요인을 바탕으로 한 수출확대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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