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3.06 16:18

[뉴스웍스=박명수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 여파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을 다시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2081.36에 장을 마쳤다. 한때 207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들은 23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660억원, 개인은 48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반등에 성공, 1.16% 오른 200만4000원에 마감해 또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지난 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4.78% 상승했고, 현대차(2.11%), 삼성생명(0.46%) 포스코(POSCO)(0.35%)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05%), 네이버(NAVER)(-1.11%), 삼성물산(-1.65%), 신한지주(-0.74%)는 하락했다.

롯데쇼핑이 중국 매장의 영업정지 소식에 0.47%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장중 2% 이상 밀렸으나 낙폭을 줄였다.

카지노주인 GKL은 2.30%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내렸다. 호텔신라는 개장초 약세를 접고 0.68% 상승, 나흘만에 반등했다.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하락폭이 컸던 화장품주 중에서는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전 거래일 대비 3.38%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산주가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가 2.49%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32포인트(0.55%) 오른 604.05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장중 597.66까지 내리면서 60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인의 동반매수가 나오며 상승했다.

개인은 97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21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들이 우세했다.

셀트리온(-0.30%), 카카오(-2.33%), CJ E&M(-3.89%), 로엔(-0.73%), 코미팜(-0.31%), 컴투스(-3.14%)는 내렸다. SK머티리얼즈(5.57%), 메디톡스(0.88%), 바이로메드(0.94%), GS홈쇼핑(1.72%) 등은 올랐다.

매일유업이 실적 호조 소식에 5.14% 오른 4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티비씨가 주식 분할 소식에 13.95% 상승마감했다. 

셀루메드가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셀루메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0주를 1주로 줄이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상승한 115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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