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09 10:4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미국에서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이 등장했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딸면 햄버거를 만드는 로봇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있는 캘리버거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플리피(Flippy)라는 이 인공지능(AI) 로봇은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와 캘리버그를 소유하고 있는 캘리 그룹에 의해 개발됐다.

플리피의 기본 기능은 단순하다. 고객들이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면 주방에 있는 로봇이 햄버거 빵을 놓고, 햄버거 패티를 굽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뿐만 아니라 플리피는 카메라, 센서,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주방 설비들의 변경 없이 주방에 음식 재료들을 찾고 햄버거 패티를 제자리에 놓고 뒤집으며 조리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재료의 온도와 조리 시간을 추적해 조리가 완료되면 인간 주방장에게 햄버거에 치즈나 토핑을 얹으라고 알려준다.

플리피는 향후 2년 간 50개가 넘는 미국 캘리버거 매장으로 확대되어 배치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지토 미소 로보틱스 CEO는 “우리의 시스템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학습해 경험이 쌓이면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며 "플리피 로봇은 닭 튀김, 채소 자르기, 플래이팅 등 다른 주방 업무를 돕도록 훈련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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