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10 17:45

[뉴스웍스=김벼리기자]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진보단체는 '축제', 보수단체는 '규탄'의 입장 아래 11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탄핵 인용이 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후 4시부터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제목으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4~5시 범국민대회 1부, 오후 5~6시30분 범국민대회 2부, 오후 6시 30분~8시 거리행진, 오후 8~10시 촛불승리 축하콘서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집회가 끝난 뒤 ‘촛불 승리’ 대형 깃발을 휘날리며 ‘축하 퍼레이드’를 겸한 도심행진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 집회'를 주최해온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11일 오후 2시쯤 서울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선고 직후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했던 혁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은 10일 오후 온라인 게시판에 "현재 (탄기국) 집행부는 헌재 판결 불복종에 대한 국민저항운동 행동개시를 위해 회의 중"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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