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15 09:5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올해 구글과 페이스북의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 과점 체제가 점점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의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규모가 총 830억 달러로 작년보다 16% 늘어났으며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양사의 점유율은 도합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케터는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40.7%와 20% 선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보다 각각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32%씩 늘어난 수준이다.

구글은 검색 광고에서, 페이스북은 노출 광고에서 각각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이 이같은 낙관으로 이어졌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의 올해 검색 광고 매출은 286억 달러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78%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도 매출 확대의 배경이다.

페이스북도 노출 광고 매출을 163억 달러로 늘리고 점유율도 39%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이 이 회사의 모바일 광고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20%로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반면에 트위터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이마케터는 내다봤다.

이마케터는 트위터의 올해 디지털 광고 매출은 작년보다 4.7% 줄어든 13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유율도 1.6%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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