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16 09:52

집권 자유민주당 최다의석 차지할듯

[뉴스웍스=김벼리기자]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민주당(VVD)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극우 자유당(PVV)는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AFP’에 따르면 공영방송 ‘NOS’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총 150석 가운데 VVD가 31석, 자유당(PVV)이 19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PVV는 앞서 여론조사 결과 최대 2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으나 출구조사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PVV는 현 의회에서 12석을 갖고 있다. VVD는 40석이다.

그밖에 기독민주당(CDA)과 중도 성향의 민주66당(D66) 등도 각각 19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가 확정되면 뤼테 총리 세번째 총리가 된다. 그는 앞으로 CDA와 D66 등과 연합해 차기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뤼테 총리는 이날 투표 당시 "이번 선거는 중요하다. 네덜란드 같은 큰 민주주의 국가가 잘못된 포퓰리즘 도미노 효과를 저지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투표율은 81%로 지난 2012년(74.6%) 때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총선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많은 정당이 참여했다. 총 28개다.

특히 올해 네덜란드 총선은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승리로 유럽의 포퓰리즘의 방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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