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17 09:23
<사진출처=NHK>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2원전의 일부를 폐로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홀딩스(HD)는 지난 2011년 3월 강진에 파손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이어 인근에 정상 가동 중이던 제2원전 1호기를 폐로 하기로 결정했다.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는 지난 1982년에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운행되지 않고 있었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전보다는 손상이 적어 재가동 가능성은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후쿠시마현 지자체와 시의회에서는 폐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번에 제2원전도 폐로한다면 제1원전 폐로와 함께 총 21조엔(약 209조원)의 비용이 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도쿄 전력은 당분간 제2원전 중 1호기만 폐로해 처리 비용을 1000억엔(약 9970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남은 2~4호기 폐로는 향후 검토 단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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