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1.23 16:27

코스피 밴드 1900~2250…점진적 우상향 추세 보일듯

한국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00~2250을 제시했다. 또 내년 주식시장이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그려갈 것이라며 내수주보다 수출주나 가치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내놓은 ‘2016년 투자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몇 년간의 박스권 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저금리 지속과 원화 약세라는 경제환경을 감안하면 내년 증시는 ‘배당이 받치고, 환율이 끄는 형국’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내년 주식시장이 점진적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 근거로 ▲원화 약세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수출기업들에게 기회를 주고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높이고 ▲이에 따라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꼽았다.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로는 2.5%를 제시하며 올해와 유사한 경제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 동안 불황형 흑자와 유가 하락에 따른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면서 원화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지난 몇년간 전반적인 기업이익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내수형 중소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면서 “내년 포트폴리오 전략은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성장형보다는 가치형에 우위를 둔다”고 진단했다.

내년 최선호주(Top Picks)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KCC를 꼽았다. 투자유망기업으로는 SK텔레콤, 카카오, 한화테크윈, CJ대한통운, 한국전력, GS리테일, 키움증권 등을 선정했다. 스몰캡 중에서는 흥국에프엔비, 나스미디어, 더존비즈온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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