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3.20 10:36

[뉴스웍스=최인철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리얼미터 3주차 차기 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을 가장 많이 흡수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17일 12.5%까지 상승하며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인 15~17일 전국 2만36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25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이 응답을 완료한 차기 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5%p 오른 36.6%로 11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다음 날인 16일 일간집계에서 37.9%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5%p 오른 15.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월 4주차(18.9%) 이후 3주 만에 1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8%p 오른 12.0%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1월 3주차(12.0%)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집계 3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5%p 오른 10.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6.2%p 급등한 9.8%를 기록, 자신의 기존 최고치(7.6%, 2014년 11월 4주차)를 약 2년 4개월 만에 경신하고 10% 선을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탄핵 인용 불복 논란’과 ‘황교안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 당내 대선후보 토론회의 영향으로 모든 이념성향에서 결집한 더불어민주당이 1.9%p 오른 50.0%로 3주 연속 상승, 리얼미터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 선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역시 1.6%p 오른 12.0%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1월 4주차 이후 7주 만에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에 이은 ‘불복 논란’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이어졌던 자유한국당은 0.9%p 내린 11.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 국민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2%p 오른 6.0%로 3주 연속 상승, 5주 만에 6%대를 회복하며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는데, 주로 경기·인천과 TK,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층 이탈이 격화되고 있는 바른정당은 1.5%p 내린 4.8%로 3주 연속 하락, 올해 2월 2주차와 3주차에 기록했던 기존 최저치(5.6%)를 4주 만에 경신하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4%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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