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21 09:4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산이 지난해보다 1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억만장자 순위도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집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의 자산은 35억달러(약 3조9130억원)로 지난해 45억달러(약 5조310억원)보다 크게 떨어졌다. 순위도 지난해 336위에서 올해 544위로 208계단 떨어졌다.

이를 두고 뉴욕 부동산시장 침체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타워를 포함한 뉴욕 맨하탄 건물 8채는 트럼프 자산의 40%를 차지하는데 이들 건물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이다.

지난 1월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그룹의 경영권을 모두 아들들에게 넘긴 바 있다. 그러나 소유권까진 넘기지 않았다.

한편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였다. 그는 자산 860억달러로 4년 연속 세계 최고 갑부에 올랐다. 2위는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756억 달러)이 차지했다.

올해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총 2043명이 포함됐다. 지난해(1810명)보다 13% 는 수준이다. 아울러 2000명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자산 또한 7조67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8%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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