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22 09:32
<사진제공=애플>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빨간색’ 아이폰이 나온다.

애플은 빨간색의 알루미늄재질로 마감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성능을 향상한 아이패드 9.7을 역대 최저 가격에 출시한다고도 발표했다.

이번 빨강 색상의 아이폰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한다.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그동안 아이폰 7은 제트 블랙, 블랙, 실버, 골드 및 로즈 골드 등 5가지 색상으로 판매됐다.

이례적인 빨간색 제품 출시에는 에이즈 퇴치 단체 ‘레드(RED)’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RED는 지난 2006년 에이즈에 대항하는 IT 기업 사업체와 기술인들이 모여 만든 에이즈 퇴치재단이다. 모든 기부금은 글로벌 펀드의 '후천적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 퇴치 기금으로 전달한다. 테스트, 상담, 치료 및 예방에 사용하며 특히 임산부의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이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한다.

현재 레드는 4억6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애플로부터 지원받았다.

팀 쿡 애플 CEO는 "10년 전 애플과 레드가 함께 일을 시작한 이래 우리 고객들은 다양한 애플 제품 구매를 통해 에이즈 퇴치 운동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레드 마감의 스페셜 에디션 아이폰은 레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선보이는 가장 큰 행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성능을 업데이트한 9.7인치형 아이패드를 329달러(한국에서는 43만원)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새 아이패드는 310만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데스크톱 수준의 64bit 아키텍처를 갖춘 A9 칩, 온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갖고 있다. 또 아이패드용으로 특별 디자인된 130만 개 이상의 전용 앱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은 TV 및 영화 시청, 인터넷 검색, FaceTime 통화, 사진 감상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넓은 9.7형 디스플레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이 기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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