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3.22 13:56
<자료=방위사업청>

[뉴스웍스=이상호기자] 방위사업청은 M&S 분야와 사업성과관리 분야 개정을 골자로 한 개정 ‘과학적사업관리 수행지침’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M&S란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의 줄임말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실물 제작이나 시험에 앞서 컴퓨터로 가상의 모형을 제작해 모의시험을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와 같은 기능을 하는 가상모형을 제작해 시험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도출함으로써 시제품 제작 전에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M&S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하지만 다양한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적용할 M&S 자원이 부족하고 전문적으로 개발업체를 지원해줄 전문기관이 부재해 적극적인 적용이 어려웠다.

방사청은 이번 개정안에 M&S 기법을 발전시키고 개발업체를 직접 지원할 전문기관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로 명시했다.

방사청은 무기체계가 첨단화됨에 따라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M&S 적용을 통해 제작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M&S 기술을 항공기 설계나 시뮬레이터 제작 등 연구개발 부분과 교육훈련, 분석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그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사청은 사업기간이 3년 이내이면서 사업예산이 100억원 미만인 소규모‧단기 사업에는 사업성과관리(EVM)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형‧장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비용을 아끼고 성과를 향상시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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