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23 10:0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애플의 주가가 올해 들어 22%가량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식은 141.39달러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거의 7500억 달러(860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시총 2위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5900억 달러)과의 격차를 1600억 달러(180조 원)로 벌렸다.

이를 두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가을에 나올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컨셉의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번 제품은 ‘아이폰8’ 시리즈가 아닌, 로마자 숫자 10을 뜻하는 'Ⅹ'를 붙여 '아이폰 Ⅹ'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새로 나올 아이폰을 두고 수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홈버튼이 없어지고, 무선 충전방식이 도입될 것이며, 더 많은 증강·가상 현실 능력이 탑재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CNN’은 단지 차기 아이폰의 기대감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 또한 애플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개혁은 애플과 같은 대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애플의 순이익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애플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시스코 등 실리콘 밸리 IT 기업들은 모두 혜택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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