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3.23 13:34

'2016 한국사회지표'...2032년 인구성장률 0%, 2033년 중위연령 50.3세

[뉴스웍스=최인철기자]출산율, 1인당 국민소득 등 주요 사회지표가 총체적 난국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총인구는 5125만명으로 집계됐으며 0.45%인 인구성장률은 감소해 2032년 0%를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7명으로 2005년 1.08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연령은 31.4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혼 나이는 남성 32.8세, 여성 30.1세로 꾸준히 높아져 만혼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급증하고 있다. 작년 13.2%이던 고령인구 비율은 2030년 24.5%, 2040년 32.8%, 2060년 41.0%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작년 73.4%를 정점으로 2060년에는 49.6%까지 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31.8세이던 중위연령은 2014년 처음으로 40세(40.3세)를 넘었고 2033년 50.3세로 5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소년 인구(0∼14세) 비율도 작년 13.4%에서 2060년에는 9.4%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GNI)이 세계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340달러로 2014년 2만8071달러보다 731달러 감소했다. 

1985년 통계 작성 이래 지금껏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다섯 차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인 1997~1998년과 세계금융위기인 2008~2009년 등 4차례와 달리 국제적 금융시장 위기가 없는 와중에 국민소득이 줄어든 셈으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적 무능을 드러낸 것이다. GNI는 2006년 2만823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기간 내내 2만달러대에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가구소득은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39만9000원으로 2015년 보다 0.6% 증가했고 가구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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