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3.24 10:08

[뉴스웍스=최인철기자]관세청은 ‘한국-아랍에미리트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을 위해 20~23일 아랍에미리트(UAE) 관세청과 함께 국내 수출기업(2개사)에 대해 ‘AEO 공인인증 합동심사’를 실시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제도는 관세청이 인정한 안전관리 공인우수업체에 수출입통관 절차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MRA(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상호인정약정)는 자국에서 인정한 AEO 수출업체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하고 상호 합의한 세관 절차상 특혜를 제공하는 관세당국 간 약정이다.

UAE는 중동 제2의 수출국(지난해 59억달러)으로 원전건설,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로 양국의 교역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이번 합동심사를 통해 상대국 수출기업의 안전관리 기준·재무건전성 등 AEO공인기준의 적정성에 대해 함께 평가하고 세부적인 운영절차 협의를 거쳐 올해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서 ‘AEO MRA’를 체결할 계획이다.

약정이 체결되면 국내 수출기업들은 UAE 세관 통관과정에서 검사율 축소, 우선 통관, 세관연락관을 통한 통관애로 해소 등 신속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우리 수출기업들의 활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수출기업들의 중동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신흥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AEO MRA 협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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