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3.24 15:44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존 설리번(57) 변호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설리번을 국무부 부장관으로 낙점했다면서 설리번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선택한 인물로 백악관 승인도 이미 받았다고 전했다.

설리번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부, 국방부, 상무부 고위직을 지냈으며 과거 네차례 대선에서 고문역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엔 로펌 '메이어 브라운'의 워싱턴 사무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다.

앞서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유력하던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사실이 드러나 퇴짜를 맞았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국무부 부장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와 함께 한반도 정책을 주도할 동아태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주재 미국 대사에 금융사업가 출신이자 자신의 측근인 윌리엄 해거티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와 정권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그는 사모투자회사 ‘해거티 피터슨’을 공동 창업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할 때 3년 간 도쿄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