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28 09:11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그의 국정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찍었다. 건강보험 개혁 법안 '트럼프케어'(AHCA)가 하원 문턱에서 좌초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이런 지지율은 직전 최저치였던 열흘 전의 37%에 비해 1%p 내려간 것이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올라갔다.

갤럽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다음 날인 1월 21일 46%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취임 후 지금까지 두 달여 간의 평균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핵심공약인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잇따라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고, '러시아 내통' 의혹과 '오바마 도청' 허위 주장에 이어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 입법까지 좌초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5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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