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5.11.23 17:51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옥 광산이 산사태로 붕괴되면서 현재까지 최소한 10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CNN이 현지언론을 인용, 23일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옥을 채취하면서 남은 폐광석을 쌓아놓은  곳이다. 이 폐광석에서 옥을 찾아내기 위해 미얀마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오두막, 판잣집 등 임시가옥을 지어놓고 거주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3시(현지시간)께 약 300m  높이로 쌓여있던 폐광석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임시가옥들을 덮쳤다. 가옥 70채가 깔렸고 피해를 면한 것은 5채 뿐이었다.

사망자외에도 아직 10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현지언론은 실종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카친주 흐파칸트에 있는 이 광산은 질 높은 옥을 산출하는 광산으로 유명하다.

환경보호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옥 산업 규모는 31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의 48%에 해당한다.
 
미얀마에서는 옥을 채취하고 남은 대량의 폐광석을 호수나 강에 버리거나, 무너지기 쉬운 상태로 쌓아놓는 일이 다반사다. 때문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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