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31 09:5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일본 실업률이 2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31일 일본 총무성은 지난 2월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2.8%로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예상한 시장 전망치 3.0%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일본 실업률이 2.8%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4년 6월(2.8%) 이후 처음이다. 22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은 셈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닛케이’는 "일손부족을 배경으로 노동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업자 수도 190만명으로 전달보다 8만명 감소했다. 근무처 사정이나 정년퇴직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은 3만명, 자발적 이직은 10만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1만명 감소한 6483만명, 고용자 수는 11만명 감소한 5776만명으로 집계됐다.

총무성은 고용동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같은 날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월 유효구인배율(계절 조정치)은 전달과 같은 1.43배를 기록했다. 이는 구직자 100명당 143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완만한 경기 회복으로 고용여건이 꾸준히 개선, 유효구인배율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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