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4.05 10:06
기아자동차 양재사옥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국내 10대그룹 계열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평균 10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자동차, 가장 짧은 기업은 한진칼이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0년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상장사 중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자동차다. 기아차 직원은 평균 20.3년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대로템이 20.0년, 현대비앤지스틸이 19.4년, 현대자동차 17.5년 순이었다.

이어 한화생명(16.6년), 현대미포조선(16.0년), 현대중공업(15.4년), 대한항공(14.9년), LG하우시스(14.8년), 두산중공업(14.0년) 등도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으로 길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긴 회사들은 회사의 설립 기간도 오래된데 다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 기아차는 1944년 설립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다. 

한화생명 1946년,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1962년, 현대비앤지스틸 1966년, 현대차 1967년, 현대중공업 1973년 등도 마찬가지다. 또 대체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직원평균 근속연수가 길었다.

반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한진칼로 1.5년이다. 신생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도 근속연수가 각각 1.8년으로 짧았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멀티캠퍼스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도 근속연수가 각각 3.5년과 4.6년으로 5년이 채 안됐고 설립된 지 5년이 되지 않은 GS리테일과 SK솔믹스도 근속연수가 각각 4.8년과 5.0년으로 짧은 편이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그룹이 15.7년으로 가장 길었고 현대자동차그룹이 12.7년, 한화그룹이 12.0년, 한진그룹이 10.2년으로 10년이 넘었다. 이어 롯데그룹(9.7년), △SK그룹(9.4년), 삼성그룹(9.3년), 두산그룹(9.0년), LG그룹(8.6년), GS그룹(7.5년) 순이었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제외하면 그룹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9.0년에서 10.2년으로 길어지고 삼성그룹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9.3년에서 9.8년으로 늘어난다. 또 한진칼을 제외한 한진그룹의 평균 근속연수도 10.2년에서 13.1년으로 3년가량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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