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06 10:3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일본 정부의 중고생 영어실력 개선 노력에도 애초 정부가 정한 목표치 달성이 힘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전국 공립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학습 성과를 조사한 결과 정부가 정한 수준의 능력을 달성한 중고생은 36%에 그쳤다.

지난 2013년 6월 일본 정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각의(국무회의) 결정으로 2017년까지 중학교 졸업 단계에서 '실용영어기능검정(영검) 3급정도' 이상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양성한다는 목표를 채택했다. 또 고교 졸업 단계에서는 '영검 준2급정도' 이상을 달성하는 학생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 결과 중학교 3학년생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36.1%에 불과했다. 전년에 비해 오히려 0.5%p 감소한 것이다. 고교 3학년의 경우는 그나마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36.4%로 여전히 낮았다.

영검 3급은 간단한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준2급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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