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06 11:2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금으로부터 60여년 뒤에는 이슬람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신자를 보유한 종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년 내 무슬림(이슬람교도) 부모에게 태어난 신생아 수가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수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오는 2075년에는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2015년 전 세계 신생아 중 무슬림 부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비율은 약 31%로 같은 기간 세계 무슬림 비율 24%를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기독교인 부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비율은 33%로 전 세계 기독교 신자 비율 31%를 살짝 웃돌았다.

이같은 기독교인들의 인구 증가세는 무슬림 신생아 비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둔한 편이다. 무슬림은 그밖의 다른 종교인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출산율이 높은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슬림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30∼2035년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는 약 2억2500만명으로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 2억2400만명을 살짝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5∼2060년에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각각 2억3300만명, 2억2600만명으로 증가하고 그 차이도 600만명으로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15년 기준 전 세계 73억 인구 중 기독교인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무슬림이 24%로 뒤를 이었다. 비종교인은 16%였고 힌두교(15%)와 불교(7%) 신자가 각각 뒤를 이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신생아가 부모의 종교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았으며, 패턴이 복잡하지만 아기가 종교를 바꿀 가능성도 고려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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