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10 11:2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국내 음식배달 업계에도 발을 들인다.

우버 코리아는 10일 "우버이츠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정확한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버이츠(UberEats)란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다.

이미 우버 코리아는 협력 식당과 배달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버이츠가 올해 안에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한 기술을 이용하는 우버이츠는 배달원이 앱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인기 식당의 음식을 배달해준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문 음식의 배달 예상시간과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배달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배달앱과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일본에는 지난해 6월 진출했다.

국내 시장에 제한된 경쟁 앱과 달리 우버이츠는 하나의 앱으로 여러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우버 코리아는 강조했다.

앨런 펜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대표는 "한국은 배달 서비스는 물론 기술 인프라도 굉장히 발달한 만큼 우버이츠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매칭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일반인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엑스'를 앞세워 한국에 진출한 우버는 2년 만에 불법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는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버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