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4.10 15:10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2인자인 캐슬린 T.맥파랜드 부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나 싱가포르 대사에 임명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NSC 조직 의 개편 및 재정비 작업의 일환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맥파랜드 부보좌관이 싱가포르 대사직을 제안받았으며, 조만간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맥파랜드 부보좌관이 싱가포르 대사직을 원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질이 아닌 승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놓고, 맥파랜드의 상사였던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의 사퇴와 연관된 물갈이로 보는 시각이 많다.  

폭스뉴스 국가안보 애널리스트를 지낸 맥파랜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NSC 부보좌관에 발탁됐다. 그러나 상사인 플린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NSC 보좌관에서 물러나면서 입지가 미약해졌다.   

WSJ은 맥파랜드의 이동을 배넌이 NSC에서 전격 배제된 뒤 이어지는 조직 개편·재정비 작업의 과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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