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4.10 16:42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탓에 코스피지수가 213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대 급락해 최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1포인트(0.86%) 내린 2133.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90포인트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매도세에 밀려 장중 낙폭을 늘렸다. 오후장 한때 213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원, 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6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만7000원(0.82%) 오른 209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1.04%)와 POSCO(0.18%)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1.51%), 한국전력(-1.11%), NAVER(-1.21%), 삼성물산(-1.97%), 신한지주(-1.49%), KB금융(-2.16%), LG화학(-1.41%), SK(-2.33%) 등은 하락했다.

방산주가 상승세였다. 퍼스텍이 12.70% 올랐으며 휴니드가 2.33% 상승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언급되는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DRS제강, DSR 등이 6~11%대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91포인트(2.20%) 내린 619.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대거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50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8억원, 35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떨어졌다. 컴투스(-5.14%), 파라다이스(-4.55%), 바이로메드(-3.16%), 코미팜(-2.79%), 휴젤(-2.32%), SK머티리얼즈(-2.22%) 등이 내렸다.

인적 분할후 재상장 이틀째를 맞은 AP시스템이 19.66% 급등했다. 

방산주가 동반 상승했다. 빅텍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스페코가 25.84% 올랐다. 솔트웍스가 7.28% 상승마감했다. 

이엘케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포스터치 센서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포스터치 센서는 정전 방식의 감압식 센서로 홈버튼 기능을 대체한다. 

아이엠텍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아이엠텍은 최대주주가 코리아컨소시엄에서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으로 변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7원 오른 1142.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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