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12 10:4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최근 8년 새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8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원하는 총기규제 운동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156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848명, 부상한 사람은 339명에 이른다.

이 보고서는 미 연방수사국(FBI) 범죄 통계와 총기 난사를 다룬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총기 난사로 4명 이상 사망한 사건만 포함했으며, 총기난사 후 자살한 66명과 경찰에 의해 사살된 총기 사용자 17명은 포함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사람들은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널리 알려진 사건에만 주목하지만 사실 총기 난사 사건의 절반 이상은 가정폭력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총기 난사 사건 등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날인 10일에도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8살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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