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14 09:11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 기술이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역사상 가장 근접해졌다는 진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 문제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뜨거운 쟁점(hot button)이 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 핵개발의) 진보다. 이전 미 행정부들은 북한의 ICBM과 같은 위험을 줄이기위해 노력했다. 현재 그 위험은 더 커졌다"고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하면서 미국이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대북 옵션은 적어졌다면서 "(미국이) 북한 지도자의 더 나쁜 결정 때문에 힘겨운 날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북한이 핵개발을 더는 막기 어려워지는 핵무기 '면역지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위험이 분명히 있다. 북한은 단순히 핵위험뿐만 아니라 ICBM을 개발하고 있고 중요한 도시를 공격할 수 있는 재래식 전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런 위험을 방지하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늦추거나 중단시킬 수 있느냐고 묻자 "확신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