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14 10:22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월 매출이 세계 3위에 올랐다. 작년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이 성장의 주요 동력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내달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조사기관인 앱애니의 지난달 집계를 인용해 자사가 중국 텐센트와 넷이즈의 뒤를 이어 안드로이드폰·아이폰을 합산한 게임 매출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 2월 앱애니 집계(4위)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선 실적이다. 레볼루션 발매 전인 작년 11월 순위(9위)와 비교하면 여섯 계단 상승했다.

지난달 매출 4위는 핀란드 슈퍼셀이었고 미국 엑티비전블리자드와 MZ, 일본의 믹시와 반다이남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그 뒤를 이었다.

앱애니의 지난달 모바일 게임별 매출 순위에서 레볼루션은 세계 2위였다. 1위는 슈퍼셀의 클래시로얄, 3위는 텐센트의 아너오브킹스가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넷마블은 시가총액이 10조4000억~13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코스피 내 게임 업종 최대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 약 7조7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넷마블의 작년 매출은 1조5061억원으로 한국 게임 업계 2위였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약진 덕에 넷마블이 올해에는 넥슨(작년 매출 1조9358억원)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사가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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