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4.17 12:25
<사진=YTN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우기자]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을 위한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찬성으로 마무리됐다.

대우조선은 17일 오전 서울 다동 사옥에서 오는 7월 만기되는 3000억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첫 집회를 개최한 결과,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참석 채권액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2403억5800만원이 참석했고 참석자의 99.9%(2403억4700만원)가 찬성했다. 채무 재조정안은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의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에는 사학연금(500억원), 국민연금(400억원), 우정사업본부(4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200억원), 한국증권금융(100억원) 등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채무 재조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대우조선은 법정관리 위기를 넘기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우조선은 오는 18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 이날 오후 2시와 5시 잇따라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예정돼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11월과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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