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18 09:20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미흡한 행정처리에 더해 승객에게 폭력까지 행사해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미국인의 싸늘한 시선을 드러내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모닝컨설트가 미국인 19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가 ‘가격과 노선이 똑같을 경우 유나이티드항공 대신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모닝컨설트는 뉴욕발 시카고행(行) 노선의 가격이 204달러로 똑같고 둘 다 논스톱이라는 가정 하에 두 비행기 편을 제시했다. 그 결과 79%가 아메리카항공을 선택한 것.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겠다고 한 응답자는 21%였다.

특히 44%는 ‘한 번 경유하고 돈을 더 내더라도 유나이티드항공은 타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일 유나이티드항공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州) 루이빌로 향하는 항공편에 자사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승객을 물색했으나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은 임의로 4명을 찍어 내리게 했다. 그러나 한 명은 끝까지 이를 거부했고 유나이티드항공측은 경찰까지 동원해 폭력적으로 끌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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