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4.19 12:03

[뉴스웍스=최안나기자] 편의점이나 마트 등 전국 2만3000여개 매장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은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카드에 적립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20일부터 씨유(CU),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편의점 세 곳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두 곳에서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2만2100개 편의점과 950개의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에서 거스름돈을 동전 대신 디지털 화폐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전없는 사회는 한은이 동전 사용과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5개 유통업체와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네이버, 롯데멤버스, 신세계아이앤씨 등 7개 선불전자업자가 참여했다.

충전받은 돈은 각 서비스 가맹점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거나 편의점, 지하철 데스크, 자동화기기(ATM) 등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일부 서비스는 별도로 신청하면 계좌 입금도 가능하다.

한은은 시범사업으로 동전 사용과 휴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마다 동전 제조에 필요한 600억원과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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