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7.03.11 23:08

원제: Resist the Internet

2017년 3월11일 '뉴욕타임즈'에 실린 로스 다우댓(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의 칼럼을 원문 그대로 옮겼습니다. 맨 아래 '원문보기'를 클릭하면 영문 칼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당신은 당신이 인터넷의 노예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젊다면, 그리고 갈수록 나이를 먹어간다면 매일, 그리고 매시간 마다 당신의 존재는 의사소통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이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체크하려는 강박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이 강박은 거의 무해하다. 그것은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 파괴되고 궁핍한 상태로 당신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에게 아주 작은 스크린에 가득한 가십거리를 치열하게, 맹렬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당신의 배우자, 친구, 아이들, 자연, 좋은 음식 그리고 훌륭한 예술 같은 전통적인 우아함 대신에.

이 장치는 물론 합리적인 한도 내에서 사용될 경우 새로운 우아함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는 합리적인 한도 내에서 그것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지금 주인이 됐다. 사회심리학자 아담 알터는 그의 새로운 책 <저항할 수 없는>에서 그들이 우리를 미치게 하고 우리를 산만하게하고 자극하고 그리고 기만함으로써 우리를 중독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사생활을 포기했다. 스마트폰은 권좌에 앉았다. 그들은 인류 위에 군림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디지털 절제에 대한 사회정치적인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통제권은 돌아올 것이다.

금지 같은 것은 아니다. 절제는 금주를 의미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간단하게 특정 생산품을 유지하려는 규제문화를 의미할 수 있다. 그리고 술과 같은 인터넷은 관습과 법률에서 특별히 제한돼야 하는 기술의 한 예일 수 있다.

물론, 어떠한 ‘온라인 라이프’가 우리에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완벽하게 알기에는 너무 빠르다(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그것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그것은 분명히 몇몇 사회적 이득과 지적인 이점, 그리고 최근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온라인 라이프가 나르시시즘과 소외감, 우울증을 잉태한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완벽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층 계급을 위한 완벽한 마취제이며 정신 이상을 유발한다. 그리고 창의성과 깊은 생각으로부터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앗아간다. 그동안 인터넷 시대는 지금까지 거품, 침체 그리고 민주주의적 쇠퇴의 시대를 맞았다.

따라서 디지털 절제 운동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에 저항함으로써 그리고 인터넷의 사용이 불법적이고 터부시되는 공간을 더 많이 창조하도록 추구함으로써 시작돼야 한다. 자동차 안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대학 강의실에서의 컴퓨터 사용, 박물관과 도서관 그리고 성당에서 스마트폰의 사용, 회의에서의 이메일 확인 등은 권장하지 않는다.

다음은 더 뚜렷한 단계가 있다. 초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컴퓨터를 가지는 것이 학습을 향상시킨다는 좋은 증거는 없다. 연구를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라는 요청을 받기 전에는 어린이들이 몇 년간 책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들은 가상으로 둘러쌓이기 전까지 현실에서 학습해야 한다.

그리고 페이스북 계정의 연결은 13세가 아니라 16세가 돼야한다. 16세 미만의 어린이는 게임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허용되서는 안된다. 고등학생 역시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그것을 가져서는 안 된다. 당신이 만약 당신의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기를 원한다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는 미성년자에게 유용한 ‘음성전용’ 상품을 알려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생각들이 상류층과 독실한 가족들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대중들은 여전히 중독될 것이며 기술 자체는 보다 완벽하고 효율적으로 발달할 것이다. 우리는 절제와 온정주의 양쪽을 포용하기 위해 함께 선택해야 한다. 오로지 ‘운동’만이 당신을 주머니에 있는 폭군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 <출처: Newyork Times>

로스 다우댓은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다. 이전에는 더 아틀랜틱의 시니어 편집자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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