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1.24 16:26

반기문 테마주가 또다시 급등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북 추진 사실을 직접 언급한 사실이 24일 국내에 알려지면서다.

이달초까지 주당 2000원대에 거래됐던 일야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830원(30.00%) 오른 7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이다. 

일야의 주가는 반 총장의 방북설이 나오며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거래정지된 19일을 제외한 6거래일 중 모두 5번이나 상한가로 기록했다.

휴대전화 부품 등을 제조하는 일야는 반 총장의 대학 후배인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증시에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이 기반인 씨씨에스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8.73%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 총장의 동생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보성파워텍(4.82%)을 비롯해  한창(7.41%), 신성이엔지(6.35%), 휘닉스소재(2.84%)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회사 임원이 반 총장과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는 "일야 등의 경우 재료에 따라 움직이는 테마주로 분류되지만 급등하더라도 급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만큼 이런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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