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4.25 16:26

[뉴스웍스=박명수기자] 25일 코스피지수가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2200선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은 1422조832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또 북한 인민군 창설일을 맞아 대북 리스크 우려가 잦아든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09포인트(1.06%) 오른 2196.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5월 2일 2228.96이며, 장중 기준으로는 같은 해 4월 27일 2231.47이다. 역대 최고치에는 못미쳤지만 지난달 21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 2178.38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514억원으로 지난달 2일(682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07억원, 36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54%), 현대차(2.12%), 한국전력(0.34%), NAVER(0.62%), 신한지주(0.20%), 현대모비스(1.55%), KB금융(1.56%)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은 주가변동이 없었고 POSCO(-0.73%)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회사 주가는 1분기 실적 둔화로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4.40% 내린 29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는 3.69% 내린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0.95%) 오른 632.57에서 마감했다. 4거래일만에 강세를 보이며 다시 6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6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억원, 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는 올랐다. 카카오(0.67%), CJ E&M(0.47%), 메디톡스(1.72%), 로엔(0.78%), 코미팜(0.43%), SK머티리얼즈(3.28%), 컴투스(2.34%), 바이로메드(0.98%), GS홈쇼핑(2.71%) 등이 올랐다.

전일까지 사흘내리 하락했던 안랩은 2.64% 올랐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제제인 펙사벡 글로벌 간암 임상3상에서 유럽 첫 환자가 등록됐다는 소식에 2.65% 올랐다.

방산주인 빅텍, 스페코는 각각 12.55%, 5.94% 내렸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0.40%) 내린 1125.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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