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27 10:50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네이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역대 최고치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다. 네이버가 매출 1조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3연속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 2109억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은 ▲비즈니스 플랫폼 5097억원(47%) ▲광고 997억원(9%) ▲IT 플랫폼 434억원(4%) ▲콘텐츠서비스 235억원(2%) ▲라인 및 기타플랫폼 4060억원(38%)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를 낸 데에는 비즈니스 플랫폼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비즈니스 플랫폼은 검색 광고와 쇼핑 검색 광고를 의미한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3% 늘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7%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을 강화하고 쇼핑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이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검색과 쇼핑 광고를 제외한 일반 광고는 모바일 상품 개선과 지난해 상반기 낮은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했다.

네이버 페이,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IT 비즈니스 플랫폼은 작년보다 91.9% 증가한 43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페이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면서 네이버 페이의 거래가 꾸준히 늘었던 게 주효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 뮤직, 웹툰, V라이브 등 콘텐츠 서비스는 네이버 엡스토어 이관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 감소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메신저와 동영상 채팅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인 스노우 등이 속해있는 라인 및 기타플랫폼 부문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5.2%가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기술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네이버 랩스는 지도 제작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 생활환경인공지능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 오픈한 대화형 AI 엔진인 네이버i는 앞으로 쇼핑 주문, 예약, 길찾기 등 대화형에 적절한 영역으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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