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4.27 15:40

[뉴스웍스=이동연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의 호조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매출도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82.4% 증가한 수치다.

이번 1분기 실적은 1분기 기준 LG전자가 기록한 역대 최고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동시에 2009년 2분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LG전자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을 달성한 H&A사업본부다.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6387억원, 영업이익 52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10%, 28% 늘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다.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3261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1분기 기준으로 최고를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는 이번에도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단행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기반으로 G6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G6 출시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MC사업본부가 흑자전환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G6 출시효과에다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