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4.28 10:55

[뉴스웍스=이상호기자] 온라인을 이용해 해외의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해외구매 불만상담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올해 1분기 접수된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이 총 2632건이었다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해외구매 불만상담 접수건에서 나타난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구매 증가’다. 올해 해외 직접구매 관련 불만상담은 총 681건이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16.2% 급증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대행서비스’ 상담건수는 1611건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 활성화로 소비자의 역량이 커짐에 따라 해외구매 트렌드가 대행서비스 이용에서 직접구매로 변화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구매 품목의 종류면에서 ‘서비스’ 상품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해외 서비스 상품구매 관련 상담 건수는 66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반면 ‘물품’ 구매 건수는 18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 상담 중에는 호텔 예약과 관련된 상담이 109.6% 증가했는데 싱가포르의 ‘아고다’, 네덜란드의 ‘부킹닷컴’ 등 글로벌 숙박 예약사이트 관련 상담이 급격히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 상담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국경간 거래 소비자피해 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 거래조건 등을 중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 구매를 고려한다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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