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4.28 11:20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공직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미 건축원 컨벤션에서 한 연설에서 백악관 관련 일을 "다시 하는 것을 두고 자녀들에게 물어보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그간 공직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힌 것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녀는 공직을 맡는 것보다 시민으로서 미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오바마 여사는 시민으로 남아 교육과 건강, 폭력, 소득 불평등 등 소녀와 여성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백악관을 벗어난 건 좋다"며 "떠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무게를 양어깨에 짊어지지 않는 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여사는 다만 백악관이 그녀 일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8년)을 살았던 곳이기에 이별 과정이 힘겨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대통령 자리를 위해 내 눈에서 눈물이 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면 백악관을 떠나는 상황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를 원치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바마 여사의 대선 출마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소재다.

지난해 대선이 끝나자 소셜미디어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실망한 네티즌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 대선에 오바마 여사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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