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01 09:49

[뉴스웍스=김벼리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더구나 5월은 ‘가정의 달’. 자주 본다면 자주 보는 대로, 멀리 떨어져 거의 만나지 못한다면 또 그런 대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만큼 이번 연휴를 뜻 깊게 보내는 방법이 있을까. 더구나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회가 풍성히 마련돼있으니 말이다.

◆ 연극, 무용, 클래식 등 공연 ‘풍성’

우선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동명의 어린이 연극 ‘엄마 이야기’가 있다. 어린이 전용극장 ‘아이들극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공연 중이다. 죽은 아들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난 어머니의 모성과 더불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사설만 남고 소리가 사라진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초연 후 4년째 무대에 오른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다.

아울러 올해 10주년을 맞은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어머니의 소중한 사랑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배우 강부자가 친정엄마 ‘최여사’를, 전미선이 딸 ‘미영’ 역을 맡았다.

경쾌한 무용극과 발레극도 여럿 선보인다.

서울시무용단의 ‘춤추는 허수아비’는 타악 연주와 춤사위에 코미디 요소를 가미한 퍼포먼스다. 환경보호라는 교육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가족 발레극 ‘들썩들썩 춤추는 미술관’을 무대에 올린다. 상상 속 미술관에서 함께 사는 주인 ‘마스터’와 그의 조수 ‘토토’의 모습을 발레, 연극, 클래식,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다.

'춤추는 허수아비' 공연의 한 장면

음악 콘서트도 마련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클래식 콘서트 ‘와우! 클래식 앙상블’에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선보인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기존의 동요 노랫말에 새롭게 합창 선율을 덧입힌 동요합창음악회 ‘동시의 재발견’을 무대에 올린다.

◆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 ‘여유롭게 즐기자’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세종미술관 등에서는 다양한 전시회가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5일 서소문 본관 앞마당에서 어린이날 맞이 야외 행사를 연다. 북서울미술관도 이날 어린이날 행사 '꽃보다 미술관'을 연다. 다양한 체험 부스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미술관은 동식물을 주제로 한국현대작가의 치유와 공감을 보여주는 전시 '畵畵 - 반려·교감'을 진행한다.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구경거리를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28일까지 백제문화특별전 '가야, 백제와 만나다'를 진행한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 가족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도 상설로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남대문 시장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연다. 특히 오는 5일에는 '어린이날 큰 잔치'를 진행한다. 6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료로 선보인다.

실외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있다.

서울숲공원은 오는 3∼7일 페이퍼토이를 활용한 체험 전시 '페이퍼토이전'을 무료로 선보인다. 서울대공원도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는 화려한 '장미원 축제'를 각각 연다. 보라매공원은 5일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진행하며, 30일 '단오 체험행사'를 각각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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