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5.02 15:40
2열 스탠드업 기능이 적용된 카니발 매직스페이스 모델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4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고전하며 전년 대비 13.2%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차는 4월 판매량이 내수 4만3515대, 수출 16만6317대 등 총 20만9832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전월 대비 12.7%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에서는 전년 대비 10.3% 감소한 4만3515대를 판매했다. 프라이드와 K3,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K7, 모하비, 니로 신차 효과 등이 있었던 지난해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기아차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니발은 2열 시트의 스탠드업 기능으로 적재공간을 늘리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인 2018년형 모델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4.8% 증가한 630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친환경 소형 SUV 니로도 4월 2000대에 육박하는 1896대가 판매되며 판매호조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대형 SUV 모하비도 1591대가 판매되면서 15개월 만에 누적 2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6302대가 판매됐으며 봉고III 5701대, 모닝 5456대, 쏘렌토 5343대 등의 순이다.

수출에서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9715대, 해외공장 생산분 7만6602대 등 총 16만6317대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회복과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 등 미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루 판매가 늘어나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2%의 감소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3529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가 2만3861대. 프라이드가 1만9398대로 뒤를 이었다. 니로도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들어 가장 많은 8527대가 판매됐으며 모닝도 지난 1월부터 해외판매가 본격화된 신형 모델을 앞세워 1만282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종을 추가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팅어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될 신형 소형 SUV 등 신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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