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5.02 15:32
쏘나타 뉴라이즈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그랜저의 인기로 내수판매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은 신흥국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부진에 빠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6만361대, 수출 30만386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총 36만422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내수는 1.5% 증가했으나 수출은 13.9%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그랜저가 1만2549대(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가 판매되며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379대 포함) 9127대, 아반떼 8265대 등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3만198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이 판매됐고 지난달 판매가 시작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1위 세단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뉴라이즈로 이름을 바꾼 쏘나타도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307대, EQ900 933대 등 총 4204대가 판매됐다. 또 레저용차량(RV)에서는 싼타페 3888대, 투싼 3401대, 맥스크루즈 639대 등 총 792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132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3080대가 각각 판매됐다.

수출은 국내 공장 수출 9만8796대, 해외 공장 20만5068대 등 총 30만386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부진의 이유로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를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로 전략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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