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04 09:59
미국 주요항공사별 좌석간격 비교. <사진출처=CNN>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일부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을 5cm가량 줄여 수용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AAL)은 새로 도입하는 보잉 737 맥스 제트라이너의 이코노미석 가운데 일부 좌석간격을 기존 31인치(78.74㎝)에서 29인치(73.66㎝)로 2인치(5.08㎝) 줄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아메리칸항공의 이코노미석 공간은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릿에어라인, 프런티어에어라인(28인치)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특히 대형 항공사 중에서 좌석 간격을 30인치 미만으로 줄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맥스 제트라이너의 좌석은 160석에서 170석로 10석 늘게 된다.

다만 일등석(퍼스트클래스) 16석의 간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2019년까지 40대의 맥스 제트라이너를 들여올 예정이다. 현재 보잉사에 주문된 물량은 총 100대다.

다른 항공사들의 이코노미석 간격은 제트블루(34인치), 버진(32인치), 델타(31인치), 유나이티드(30인치), 브리티시(30∼31인치), 캐세이퍼시픽(32인치), 에미레이츠(32∼34인치) 등이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코노미석 간격 축소를 두고 "좌석 디자인의 효율적 설계로 승객들은 거의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메리칸항공는 지난해 기준 승객 1억4653만명, 여객기 178대의 세계 최대 항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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