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10 11:2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한국 사람들이 하루 평균 3시간 넘게 모바일 앱을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 1위다. 그중에서도 게임 관련 앱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11일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는 지난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 '소비자 앱 사용량 집중 탐구 보고서'를 발표, 한국인의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이용시간이 200분에 달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브라질, 3위는 멕시코였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사용시간의 25%를 게임에 할애했다. 이런 점은 소셜,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에 절반 이상 시간을 소비한 브라질, 멕시코 등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앱애니는 보고서 분석 대상에 포함된 모든 국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설치한 앱 중 30%~50%에 해당하는 평균 30개 이상 모바일 앱을 매달 사용한다고 조사했다. 많은 업계에서 모바일 앱을 비즈니스에 필수 요소로 여기고 있으며 대부분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일상생활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국가 사용자들은 하루 최소 9개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OS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하루 평균 약간 더 많은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기기에서는 모두 선탑재된 앱의 효과로 인해 유틸리티와 도구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앱이 쓰였다. 이어 소셜네트워킹(iOS), 커뮤니케이션(안드로이드), 소셜(안드로이드) 카테고리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iOS 사용자보다 30% 더 많은 게임 앱을 즐기지만 사용자 당 평균 수익은 iOS사용자가 여전히 높았다.

이밖에도 세계적으로 데이팅과 생산성 앱은 하루 평균 약 4회 실행되고, 금융과 생산성 앱은 한 번 실행 될 때마다 1분 미만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앱애니는 보고서를 통해 카테고리 별 실행 횟수와 사용 시간의 차이가 큰 만큼 각 모바일 앱이 사용되는 명확한 이유와 시점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모바일 앱 전략 혹은 모바일 앱 구성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상재 앱애니 한국 지사장은 "지난해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1조 시간에 이르렀으며 올해 1월 추세로 볼 때 역시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모바일 앱 생존 전략의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앱애니는 앞으로도 정확한 모바일 마켓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모바일 앱 전략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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