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11 10:01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 최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36%, 반대율은 58%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 역시 35%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강하게 지지한다' 는 응답도 2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은 51%로, 이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33%만 '그렇다'고 답했고, '좋은 리더십을 지녔다고 보나'란 질문에는 56%가 '아니다'고 답했다.

언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65%에 달했다. 단 31%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실에 대해 트럼프와 언론 중 어느 쪽을 신뢰하나'란 질문에 57%는 언론, 31%는 트럼프를 지목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도 17%가량이 언론을 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백인 노동자층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대학 학력을 가지지 않은 백인층의 트럼프 지지율은 지난 4월 중순 조사에서는 57% 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7%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대율은 지난 4월 중순 38% 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46%로 8%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두고 WP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해임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트럼프 지지기반의 균열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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