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11 10:3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일본의 경상수지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재무성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 경상수지는 20조1990엔(약 200조222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2조3371억엔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이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인 지난 2007년 24조3376억엔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지난해 원유가격 안정으로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실제로 무역수지 흑자는 5조7654억엔으로 전년도보다 5조4358억엔 늘었다.

재무성은 또 지난 3월 경상수지가 2조9077억엔 흑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4억엔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말 국가부채는 1천71조5594억엔(약 1경621조8326억원)으로 1년 전에 보다 22조1933억엔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비 증가가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총무성이 지난 4월 1일자로 추산한 일본 총인구인 1억2679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약 845만엔의 채무를 갖고 있는 셈이다.

국가부채를 항목별로 보면 국채 934조9002억엔, 일시적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정부단기증권 82조2392억엔, 금융기관 차입금 54조4200억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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