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5.11 13:17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뉴욕 로펌들에서 인수·합병(M&A) 정보를 빼낸 중국인 해커 3명에게 890만달러(약 101억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인 해커 3명은 뉴욕 로펌들의 M&A 자문 변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해 빼낸 정보를 이용해 400만달러 이상의 불법적인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맨해튼 연방 지방법원은 해커들에게 부당이득을 몰수하고 890만달러의 벌금을 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들 해커는 지난 해 12월 불법 주가조작 거래, 해킹 등 13가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미 법원에 기소됐고, 홍콩·마카오 등지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법원의 몰수 명령에는 해커의 어머니에게 송금된 90만달러 이상의 돈도 포함됐다. 

해킹된 정보는 제약회사 인터뮨, 반도체 칩 제조업체 인텔, 비즈니스 서비스업체인 피트니 보우즈 등의 M&A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