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7.05.12 10:00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정부가 10조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일자리 확대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의지를 밝힌바 있다.

기재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추경이 편성되기 위해선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등 설득력있는 논리가 필요하다.

반면 최근 수출 회복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경 편성을 위한 여건이 충족됐다고 보기에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그린북 5월호를통해 연초부터 견지해온 경기회복 예측대신 경기불안 요인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재부는 그린북 5월호에서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은 견조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소비 등 내수 회복세는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린북 5월호의 주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2.7% 줄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인관광객 수는 65.1%나 줄었다.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다.

반면 올해 4월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호조에 따라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해 전월보다 1% 증가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